김우중회장, 아시아 블록 참여 강조...상의 심포지엄서
입력
수정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집단 지역경제체제화추세에 따라 아시아블록의 형성도 필연적으로 도래할 것이며 아시아블록형성작 업은 중국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김우중회장은 30일 오전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창립 1백7주년 기념심포지엄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 기업의 도전과 전략''이라는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아 시아시장의 통합은 어느나라가 이를주도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중국이 주도하는시장통합이 가능성이 가장 크며 이는 우리에게도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수있다는 점에서 이에대한 적극적인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 혔다. 김회장은 또 통일문제외 관련, "지역경제체제 아래서는 국경선이무의미해진다 는 점에서 통일을 이룩한다면 우리의 활동영역은 대륙까지확대될 수 있다"면서 "이 는 유럽이나 북남미 정도의 거대한 시장을확보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국제경제질서와 한국경제의 진로''를 주제로발표한 구본호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한국경제의 주요 정책과제로경제구조 조정의 가속 화를 위한 제도개혁과 산업 하부구조의 확충국민생활의 질적향상을 위한 생활환 경의 개선과 사회형평의 증진국제협력 및 남북한 경제협력의 증진 등을 들었다. 또 김영욱 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오늘의수준과 과제'' 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국내 주요 산업부문의 기술수준은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기술혁신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의 단호한역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계의 노력 및 산업기술인력 양성에알맞는 기술 교육제도의 마련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산업활력을 위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방안''을 주제발표한박세일서울대교수는 노사관계발전의 최대 장애요소로 상호 불신을 꼽고노사관계를 규율할 공정한 기 준과 원칙을 세워 이를 예외없이 집행하고노.사.정 간의 정보공유를 보다 활성화, 제도화, 관행화하는 작업이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