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금조달 사채 비중 높아져

중권시장을통한 기업자금조달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증시침체의영향으로 주식발행은 줄어들고 회사채 편중현상이 심해져 기업재무구조개선에대한 기여도가 낮아지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3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금년들어 10월말까지 기업들이 증권시장을통해조달한 자금규모는 12조5천8백26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11조2천4백51억원)에 비해 11.8%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중 기업공개 유상증자등 주식발행을통한 자금조달액은1조7천7백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4%나 줄어들었으며 회사채 발행액은23.8%나 늘어난 10조8천1백5억원에 달했다. 이에따라 증시 기업자금조달액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의22.3%에서 금년에는 14.1%로 크게 줄어든 반면 회사채의 비중은 그만큼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증시침체로 기업공개나 증자가 계속 억제된데다시중자금난에따른 자금수요가 많아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기업은급증,물량조절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액이 계속 늘어났기때문으로풀이되고있다. 회사채는 비록 장기부채이기는 하지만 자기자본인 주식발행에비해기업재무구조 개선에대한 기여도가 훨씬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