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올 매출 당초목표 크게 밑돌듯

걸프전에 따른 연초의 자동차 경기 침체와 심각했던 노사분규등으로인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올해 매출목표 달성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 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국내자동차회 사들은 당초 올해 매출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40%씩늘려잡았으나 올해초 걸프전의 영향으로 판매부진을 겪은데다 노사분규까지겹쳐 이의 달성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 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당초 올해 모두 81만6천대의 자동차를 판매,6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월말 현재 자동차판매실적이 63만3천1백59대 4조9천여억원에 그쳐 올해 매출목표 달성이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는 올해 그다지 큰 노사분규는 없었으나 부품업체들의 파업으로인해 생산 차질을 빚어야 했다. 지난해 2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기아자동차는 올해는 50만대의자동차를 판 매, 3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었으나 지난6월말-7월초에 걸친 노 사분규 홍역으로 올해 매출이 43만대, 3조원수준에 그쳐 4천여억원의 매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기아는 두달여에 걸친 노사분규로 인해 3만7천대, 5천여억원의매출차질을 빚었 었다. 대우자동차도 올해 매출목표액을 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5백억원가량 늘려잡 았으나 지난 4-5월의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을 빚는 바람에 올해매출액이 당초보다 3 천억원 가량 줄어든 1조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상용차 생산업체인 아시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올 하반기이후 급속한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매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의 경우 당초 올해 7만5천5백21대의 자동차를 판매,1조2천2백34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상용차 판매부진으로 올매출실적이 1조원선에 그칠 전망이며 쌍용자동차도 올해 매출액이4천6백억원선에 그쳐 당초목표 5천20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또 올해부터 자동차시장에 가세한 대우국민차와 현대정공도 각각2천억원과 2백 억원인 올해 매출목표액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여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 동차, 아시아자동차, 쌍용자동차,대우국민차, 현대정공 7개 자동차메이커들이 모두 올해 매출목표 달성에실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