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800서비스' 제공지역 확대...한국통신

국제자동통화(ISD)요금을 기업체등 착신측에서 부담하는 ''국제800서비스''가 6일부터 미통신사업자인 MCI사 가입자에게도 제공된다. 국제800서비스는 국제자동통화요금을 발신자에게 부과하지 않고 이서비스에 가입한 착신자에게 자동부과하는 착신자요금부담서비스로국내통화의 경우 클로버서비스 (080서비스)란 이름으로 비슷한 서비스가제공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지난 85년 미국과 처음 시작한데 이어88년에는 일.영. 홍콩, 89년에는 호주, 90년에는 싱가포르.뉴질랜드,91년10월에는 포르투갈로 확대해 현재 모두 8개국과 서비스를 교환하고있다. 그동안 미국과는 AT&T(미전신전화회사)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해왔으며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홍콩등 4개국과는 착발신서비스가모두 가능하나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포르투갈등 4개국의 경우는한국발신서비스만 제공되고 있다. 미MCI사 가입자에게 한국에서 이용자들이 전화를 걸 때는 008+14+800+가입자번호(3자리수)를 다이얼링하면 되며 미국에서 한국가입자에게전화를 걸때는 1+800+ 가입자번호(7자리수)를 누르면 된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국제800서비스는 기업들의 상품판매, 예약주문등국제마케팅 활동과 민원접수처리등 고객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종합무역상사, 여행사 , 호텔, 신문.방송사, 카드회사 및 은행등에서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일례로 여행사에서 해외관광단의 여행안내자에게 800서비스번호를알려주면 주기적인 업무보고나 여행일정의 변경 또는 긴급상황연락에도움이 되며 호텔등에서도 해외고객들에게 이 서비스를 이용케 하면호텔예약을 유도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이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 및 개인은 불과 8가입자로기업은 AT&T 코리아 1개사뿐이며 나머지 7가입자는 모두 미국유학생자녀를둔 개인들로 자녀가 집으로 전화를 걸 때 이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에서 아무나 무료전화를 걸 수 있는 미국(AT&T)의 서비스가입자는5백73, 일본은 3백69, 홍콩은 37, 싱가포르 24, 호주 8, 영국 4가입자이다. 한편 국제800서비스이용량은 한국착신의 경우 금년 10월까지 모두4백11건으로 이중 대부분이 AT&T코리아에 착신됐다. 한국발신의 경우는 지난해 5만3천3백건에서 금년에는 7월까지 4만4천여건을 기록했으며 이중 일본착신이 2만3천7백여건, 미국착신이1만7천1백여건에 달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전화국에 신청하면 되는데 가입비는 최초1지역에 2만원, 1지역 추가시마다 5천원이며 사용료는 월 10시간까지는지역에 따라 시간당 6만3천원-8만2천원, 월 10-25시간은 시간당 6만원-7만8천원, 월 25시간 초과시는 시간당 5만6천원-7만3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