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방문 계기로 중국 인권문제 대폭 양보조치 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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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오는 15 17일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은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된 사람들을 일부 사면하는등 인권문제에 있어 대폭 양보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해 미/중국관계는천안문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사실상 회복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또한 베이커 장관의 북경방문으로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을중심으로한 중국지도부내 개혁파의 입지가 개선돼 중국당국이 이른바"제2단계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포스트지는 베이커장관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미국은 천안문사태이후 아직해제하지 않고 있는 대중국 첨단기술 금수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이농후하다고 말하고 이같은 미국의 양보에는 중국이 개혁과 개방을 확대해야한다는 조건이 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상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첨단공업 조성과 가동을 준비하고있으나 미국으로부터 첨단과학기술을 얻지 못할 경우 과학기술발전 계획에막대한 차질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은 베이커장관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첨단과학기술의 이전을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