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청약증거금, 콜자금으로 전액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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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는 외환은행의 신주공모가 시중 자금흐름의 경색을 초래하고 증시침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 청약증거금이 은행에 유입되는 즉시 콜자금으로 운용토록 지도키로 했다. 이영탁재무부 증권국장은 6일 외환은행이 오는 11일부터 주식을공모하면 청약 증거금이 크게 몰려 금융기관들의 자금이 이탈되고 시중자금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반인들을 상대로2천8백억원어치(4천만주 )의 주식을 액면 7천원에 공모하는데 청약경쟁률이4대1일 경우 1조원이 넘는 자금 이 일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국장은 외환은행의 공모규모, 청약기간, 환불소요기간 등이 다른금융기관의 장외공모와 포철.한전 등의 국민주청약에 비해 과다하지는않다고 판단되지만 증시 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유입자금을 대출재원으로활용하지 말고 콜자금으로 운용토록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은 청약증거금 환불일을 오는 12월4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