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주차장 안전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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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교수부인납치 사건과 관련, 대형 지하주차장을 갖고 있는 현대, 삼풍, 롯데 등서울시내 유명백화점들이 주차고객의 안전을 위한 갖가지 대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 이번 납치사건이 발생한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지하 3,4층 3백60대규모의 주차장에 배치된 주차관리요원을 23명에서 33명으로 늘리고 5백대의차량이 들어가는 무역센터점 지하 2-4층 주차장에도 주차관리요원의숫자를 현재보다 10명 늘린 31명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관리부서 직원 40명을 매일 특별 순찰조로 편성, 시간대별로백화점안을 순찰토록했으며 지하주차장내의 밝기를 대폭 올리는 한편,지금까지는 점내 도난 방지용으로만 설치 됐던 CCTV를 지하주차장에도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납치범이 차를 세워놓았던 삼풍백화점은 지하 2, 3층 8백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에 배치돼 있는 주차 및 안전요원의 숫자를 15명에서30명으로 크게 증원할 계획이다. 삼풍백화점은 이와함께 지금까지 무료로 개방해왔던 지하주차장의이용자를 고객으로만 제한하고 외부유입차량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주차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소공동 본점 지하 2-5층에 2천여대, 잠실 롯데 월드점 지하2-5층에 5천4백대, 영등포 역사점 지하4층-지상5층에 9백여대의주차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롯대백화점도 주차안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각 지하주차장에 배치돼 있는 20-30명의 주차안전요원으로는 고객 안전업무까지 원활하게 처리할 수 없다고 판단, 인원이확보되는대로 주차 안전요원과 같은 정도의 인원을 주차장 경비요원으로추가 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