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일본총리 내년 1월 방미추진

일본 정부는 부시 미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연기됨에 따라 미야자와총리가 빠른 시일내에 먼저 미국을 방문토록 한다는 방침 아래 필요한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가능하다면 연내라도 미야자와 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수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밝히고 있으나 미국 내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연내방미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고 내년 1월중의 실현을 목표로 미국과절충을 벌일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은 7일 미.일 양국간의 정치일정 등으로 미야자와 총리가12월중 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본다고 밝히고 내년 1월의경우도 중순 이후에 는 미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므로 그 전에 방미가이뤄지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말해 1월 초순께 방미를 실현시키고 싶다는의향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날 부시 미대통령의 돌연한 일본 방문 연기는미국민의 부시정권에 대한 불만이 급속히 팽배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해주는 것임은 물론 미국의 내정,외교 등 총체적 구조속에서 볼 때 미국의일본에 대한 비중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특히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국의 경제 악화가계속되는 가운데 미대통령이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일본을방문,우호관계를 강조한다 는 것은 미국민에 대한 정치적 이미지를 너무도나쁘게 만드는 처사라는 이야기가 일찍부터 나왔었다"고 지적하고"이같은 우려는 많은 미국민이 미국 경제 악화의 원 인을 일본으로 돌리고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