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면 톱 > 호텔사무실 큰 인기 얻기 어렵다

빌딩의 사무실은 남아돌고있으나 호텔사무실이 크게 달리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호텔사무실이 빌딩사무실보다 임대료가 30 40% 싼데다가교통중심지에 위치하고있어 여행사 외국상사의 국내지점 광고대행사등중소업체들에 큰 인기를 끌고있기때문이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기업들이 경영비절감등을 위해호텔안에서 모든업무를 처리하는 토털호텔비즈니스를 선호하는 경향이높아지면서 도심호텔사무실을 구하려면 1 2년씩 기다려야한다. 호텔사무실로 가장 인기가높은 조선호텔의 경우 1 3층에 미상공회의소미유니온카바이드사 외국항공사등 50여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데60여입주희망사가 2년째 빈사무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호텔의 평당 임차보증금은 40만원,평당 월임대료는 8만2천원으로서울시청부근의 삼성본관건물 교보빌딩 동양화학빌딩 KAL빌딩등보다 보증금평당 70만원,임대료 월9만원선에 비해 평균 30 40%가 싸다. 최근 조선호텔 229호에 관광홍보대행사를 차린 최춘자씨(여)는 "사업상고객과 약속하기 좋은 호텔내 독립사무실을 얻으려고 2년간이나 기다렸다가겨우 얻을수있었다"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호텔과 바로붙은 롯데빌딩 14 26층을 임대사무실로 내놓아미쓰비시상사와 노무라증권 일흥증권 다이와증권등 26개사가 입주해있다. 임차비용은 평당 보증금 44만4천1백50원,월임대료 5만5천1백25원,관리비1만2천원으로 인근건물보다 싼데다 교통과 호텔부대시설 이용이 편리해한번 들어온 기업들이 나가지 않고있다. 프레지던트호텔의 경우도 74년 개관당시부터 2 11층에임대사무실전용층(사무실50개)를 설치했는데 임대료가 싼데다가냉난방시설이 잘돼있어 항공사 해운회사 오퍼상 여행사등이 입주해있다.이호텔역시 사무실이 비지않아 입주희망업체들이 줄지어 기다리고있다. 이 호텔에 입주한 H통상 박모전무는 "외국바이어가 오면 호텔에 숙박한 뒤같은 건물의 사무실에서 업무상담을 벌이기 때문에 오피스텔처럼편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