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외환거래 "활기" ...1일평균 3억달러 넘어서

은행간 외환거래가 하루평균규모로 3억달러를 넘어서는등 활기를띠고있다. 재무부는 10일 국내은행및 외국은행국내지점들이 서로 사고 파는외환규모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2억달러대였으나 10월들어3억달러수준으로 늘어났고 이달들어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밝혔다. 은행간 욍화거래가 급증하고 있는것은 수출입규모확대에 따른 자연스런현상이라고 할수있으나 은행간환율변동폭 확대를 계기로 투기적인 요소도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환율제도는 정부에서 그 수준을 조정할수있는 관리변동환율제도에서 작년3월에 외환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로 바뀌었으며 시장평균환율제도에서의 하루 환율변동폭이 지난9월부터 0.4%에서 0.6%로 확대됐다. 환율변동폭이 커짐에따라 은행들이 확대된 변동폭을 겨냥한 투기적인환거래를 늘릴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최근 외환시장이 활기를 띠고있는 것이다. 은행간 외환거래량을 지난89년에 하루평균 9천6백만달러에 머물렀으나90년엔 1억8천3백만달러로 두배가량 늘어났고 환율변동폭이 확대된 9월에2억7천만달러로 증가한뒤 10월에 처음으로 하루평균 3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의 외환거래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10월의 경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량은 하루평균1억5천7백만달러,외국은행국내지점의 외환거래는 1억5천5백만달러였다. 정부는 내년중 적절한 시기에 환율변동폭을 또다시 확대할 계획이어서외환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