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제약 이사 살해 주범에 사형 구형...공범 3명은 무기징역

서울지검 공판부 하홍식검사는 11일 종근당제약 이사 신규철씨(당시 45세)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형식피고인(24.서울 관악구 봉천2동41의886)등 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주범 박피고인에게 강도살인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 했다. 검찰은 또 전용근(23).김영진(23).김광선(23)등 나머지 공범 3명모두에게 무기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사전에 칼과 승용차를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저지르고 범죄를 생계수단으로 이용해온 점 등에 비춰볼때 범행이전의선량한 양심으로 돌아 갈 수 없을 것을 보인다"고 지적한 후 "인간의 탈을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범 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을 사회에서 영원히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피고인 등은 지난 88년 11월10일 밤 0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2동경남아파 트 1동 앞길에서 밤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신씨를 마구 때리고미리 준비한 생선 회 칼로 배 등 5군데를 찔러 숨지게한 뒤 현금 4만원과신씨의 승용차를 빼앗아 달 아났다가 지난 7월 검거돼 구속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