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흑인단체간 유혈폭력충돌로 또 227명 사상

흑인단체들간의 유혈충돌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10일 밤사이 한 금광에서 또다시 격렬한 유혈폭력사건이발생, 모두 52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1백7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11일밝혔다. 요하네스버그 시경찰 대변인인 버거 반 루엔은 이날 사고가 오렌지자유주 웰콤지방 인근 앵글로 아메리칸사의 프레지던트 스테인 금광에서일어났으며 사상자가 모두 2백27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현재 현장을 수색중이며 사망자의 수가 늘어날지모른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는 1주일 전부터 드 클레르크 대통령의 백인정부에 대한투쟁방법의 차이로 경쟁관계에 있는 흑인단체들간에 유혈충돌사고가 빈발해이제까지 모두 8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