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세 대동구권 자동차 수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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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세를 보이던 대동구권 자동차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고,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에대한 자동차 수출은 첫 수출이 시작된 지난 89년 이래 올해초까지 폭발적인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유고와 폴란드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규제를시작함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8천3백20대의 국산 자동차가 수출돼 동구권 국가들 가운데 가장큰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던 유고슬라비아의 경우 지난 3월부터 한국 및일본차에 대한 수입 규제조치를 실시, 국산차의 수출이 거의 이루어지지못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는 지난 3월 23일부터 국산차에 대해 수출입 연계제를적용, 자국 산 제품이나 용역을 한국에 수출한 업체에 대해서만 수출금액만큼의 한국산 승용차 를 수입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4천1백27대에 달했던 국산 자동차의대 유고 슬라비아 수출은 4-6월에는 3백65대로 뚝 떨어졌으며 지난7월에는 1대, 8월과 9월 엔 각각 2대가 수출되는데 그쳐 사실상 국산차의수출이 완전 중단된 상태다. 유고슬라비아에 이어 동구권 제2위의 국산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꼽히던폴란드 도 지난 7월 1일부터 우리나라 자동차에 대한 GSP(일반특혜관세)수혜를 중단했으며 이어 현재 10%인 국산차에 대한 수입관세를 35%로 대폭올리는 법안을 검토중이어서 7월 이후 국산차의 수출이 뚝 떨어지고 있다. 폴란드에 대한 국산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6백32대에서 올들어 지난6월말까지 는 6천1백14대에 달해 거의 10배로 늘어났으나 수입규제가시작된 7-9월에는 불과 8 백10대가 수출되는데 그쳐 급격한 감소세를보이고 있다. 폴란드에 대한 국산차 수출은 지난 6월에는 1천3백1대에 달했으나수입규제가 시작된 7월엔 48대로 뚝 떨어졌으며 8월 4백98대, 9월2백64대에 그쳤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와 폴란드의 국산차에 대한 수입규제로 동구권국가들에 대한 전체 자동차 수출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동구권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의 9천5백5대에서 올들어지난 6월 말까지는 1만1천9백56대로 급증했으나 7-9월 석달 사이에는1천1백11대가 더 수출되 는데 그쳐 지난 9월말까지 1만3천67대를 기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