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10만5천원 (5인가족 기준)

올해 5인가족의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21.3%가 오른 10만5천2백50원이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작년대비 21.3% 올라, 물가협회 12일 조사 ***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가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지난 12일현재김장재료 가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8만9천7백50원보다 크게 오른수준으로 나타났 다. 이는 농림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11월중순 추정치인 4인가족 기준6만1천2백45원 (5인기준 환산 7만6천원. 작년대비 11.2% 상승) 보다 훨씬많은 것으로 김장준비에 따른 가계부담은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보인다. 주재료인 배추의 경우 올해 산지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인건비,운반비등 제반비용이 지난해 보다 크게 올라 상품 2.5kg 한포기에 작년보다16.7%가 오른 7백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무는 생장기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확이 크게 줄어 지난해 보다50%가량 오른 1개당(1.5kg정도) 6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념류 가운데 고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보다37.5%나 올라 당국은 중국산 고추 수입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주부들의선호도가 가격보다는 질 위주여서 국내산 고추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젓갈류도 어획기인 5월중 새우의 어획량이 극히 부진, 김장용으로적합한 오젓 은 재고가 이미 바닥난 데다가 추젓도 예년보다 생산량이적어 50%정도 오른 중품 k g당 3천원선에서 팔리고 있다. 이밖에 알타리무, 쪽파, 소금등도 작황 부진과 인건비,운반비 상승등의요인으 로 각각 14-33%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생강, 파, 미나리등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마늘은 최근수년동안 가장 많은 수확량을 보여 지난해 대비 23.3% 내린 kg당2천3백원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조사를 실시한 물가협회측은 올해에는 아직 날씨가 추워지지 않아본격적인 김 장철이 시작되지 않고 있고 무, 배추등도 본격 출하되지 않고있다고 전제하고 "서리, 냉해등의 피해를 입지 않는다면 김장감성수기에는 소폭의 내림세가 예상된다" 고 밝혔다. 한편 물가협회측은 김장재료를 경제적으로 구입하려면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 동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등 전문시장에서 이웃과 함게공동구매하면 재래시장에 비 해 약 30%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말했다. 또한 김장용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농협, 수협등이 운영할 예정인김장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