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경인고속도 승용차통행제한 "백지화"...정부 방침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경수.경인고속도로에서의승용차통행제한조치를 전면 백지화하고 두 고속도로의 확장공사를 내년4-5월로 최대한 앞당겨 완공키로 했다. 1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수원간중간인터체인지에서의 승용차 진출입 억제 및 경인고속도로에서의2인이하 탑승 승용차에 대한 혼잡시간대 통행금지 조치는 지역주민들의강력한 반발이 있는데다 효율적인 보완대책 마련이 어려워 전면백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대신 내년 7월 말 완공할 예정인 경부고속도로의 양재-신갈구간 확장 공사와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빠르면내년 4-5월에 완공키로 하고 이를 위해 작업인원과 작업시간을 대폭 늘리는한편 필요할 경우 군병력을 비롯한 비상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는 14일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소집, 양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앞당기기 위한 구체적인 협조방안과 국도에서의부제운행 등 새로운 경수.경인고속도로의 소통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의 승용차 통행제한 조치가백지화되더라도 이를 계기로 경수.경인고속도로의 확장공사가 크게 앞당겨진다면 고속도로 소통을 크게 원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