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이탈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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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수요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잠재매수세력의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로이용되는 고객예탁금은 15일현재 1조4천1백75억원으로 1조4천억원선 붕괴를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달말의 1조6천3백65억원에 비해 불과 보름사이에 2천2백억원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15일현재 BMF(통화채권펀드)매각잔고는 지난달말보다 2백13억원이 줄어든7천9백47억원으로 8천억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같이 증시자금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세금우대소액채권가입한도확대등의 영향으로 자금이 고수익금융상품쪽으로 흘러나가고 있는데다일부 투자자들이 지난11일부터 오는20일까지 실시되고 있는 외환은행공모주청약대금마련을 위해 보유주식을 처분,자금을 빼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16일현재 1조9천66억원으로 현재의 고객예탁금수준보다 무려 5천억원정도가 많아 증시의 수급불균형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증시자금이탈로 증시수요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지고있다고 지적,당분간 침체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