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출실적 1위로...3년만에 삼성 제쳐

올들어 현대종합상사가 우리나라 최대수출상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10월말 현재 현대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동안의 43억1천8백만달러보다 43%가 증가한 61억9천9백만달러를기록, 56억6천5백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물산을 제치고 수출실적부문선두기업으로 부상했다. 현대종합상사가 수출부문 1위자리를 굳히기는 지난 87년이후 3년만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88년 수출실적 54억달러로 63억달러를 수출한 삼성물산에 뒤지기 시작, 89년 49억달러, 90년 57억달러로 같은기간 각 56억달러, 62억달러를 수출한 삼성물산에 계속 밀려왔었다. 현대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이 올들어서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룹 주종품목인 선박, 자동차, 석유화학, 전자부품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물량이 크게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현대종합상사측은 남은 2개월동안에도 10억달러이상의 수출물량을 선적올해 수출목표인 70억달러를 초과, 최소 72억달러의 수출기록을 올릴 것으로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