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여자탁구 월드팀컵 탁구대회 4강서 격돌

남북 여자탁구가 제2회 월드팀컵 탁구대회 4강에서 비극적인 대결을벌이게 됐다. 한국여자팀은 23일새벽(한국시간)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대회4일째 여자부준준결승에서 홍차옥 홍순화 현정화가 단식 1게임씩을 따내며 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고 북한도 스웨덴을 역시 3-0으로 눌러 각각 준결승에진출했다. 이로써 남북여자탁구는 지난5월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출전이래6개월만에 다시 남북으로 나뉘어 대결을 벌여야 하는 운명을 맞았다. 남북여자탁구는 지난해 5월 오사카에서 열린 1회월드팀컵 대회에서도준결승에서 만나 북한이 한국을 3-0으로 꺾었었다. 남자부에서는 북한이 강호 영국을 3-1로 제압했으나 한국은 중국에 3-0으로 져 남북대결은 이뤄지지않았다. 이로써 이번대회는 남자부에서 중국-북한 프랑스-스웨덴,여자부에서한국-북한 중국-일본의 대결로 압축됐다. 첫 단식에 나온 홍차옥이 프랑스의 샤옹 밍 왕을 2-(22-20 21-15)으로완파,기선을 잡은 한국 여자팀은 2,3번째 게임의 홍순화 현정화가 엠마누엘코바와 아그네스 레란니스를 각각 2-0으로 눌러 완승했다. 북한도 주전 류순복 리분희 리미숙이 단식 3경기에서 모두 승리,스웨덴을일축했다. 중국과 맞붙은 한국남자는 김택수가 첫 단식에서 왕 타오에 1-2(25-2729-27 18-21)로 아깝게 진 뒤 강희찬 추교성이 한 수 위인 중국의 마웬거,왕 하오에게 모두 2-0으로 져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북한은 김성희가 단식 2게임,리근상이 단식 1게임을 따내는활약으로 영국을 3-1로 꺾고 중국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