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VTR 헤드 부품등 일본 수출

전자부품 종합메이커인 삼성전기(대표 황선두)가 TV VTR등 가전용 부품을비롯 스피커 컨덴서등 범용부품의 일본수출을 본격화,대일부품수출의 길을트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업체들은 그동안 품질과 기술이 떨어지고사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산부품의 사용을 기피해왔는데 삼성전기가원자재의 대일의존도가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소니도시바 마쓰시타 NEC등 세계 유수업체에 부품직수출을 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으로 삼성은 올해 2천만달러어치의 부품수출이 가능할 것으로보이며 내년도 수출은 4천만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핵심부품인 VTR헤드 드럼 드럼모터등은 올해 7백만달러에서 내년엔2천1백만달러,튜너 DY(편향코일) FBT(고압변성기)등 컬러TV부품은1천1백만달러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컨덴서 스피커등 범용부품도 올해 4백50만달러에서 내년도엔9백만달러로 2배정도의 신장이 예상된다. 이회사는 지난 2년간 총 5백억원을 투자,개발한 금형가공기술도 내년에는일본에 역수출한다. 삼성의 성공적인 대일수출은 일본전자업체들의 동남아 중남미등지의현지공장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로 품질을 인정받고동경지점의 인력을 보강,일본업체들의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분석해왔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앞으로 대일부품수출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연간 매출액의6%(올3백2억원)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품목을 늘리기위해 일본및 미국의 고급기술자 20여명을 고문으로 영입해 기술개발을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