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면 톱 > KT-Net 사업 전면 재검토 주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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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이 추진하는 무역자동화(KT-Net)사업에 사용될 주전산기 도입심의를앞두고 이사업의 추진방법을 재검토,국내기업이 공동개발한 중형컴퓨터(타이컴)를 주전산기로 도입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25일 관계전문가들은 이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관련법규의정비,실무담당자의 활용능력배양등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추진방식도하부구조부터 먼저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 서류전달방식으로 관련업무을 자동화하려는이사업은 무역업체를 비롯 세관등 관련부처,은행및 보험회사,해운및항공화물업체등 수많은 관련기관이 이용하고 지원해야하는 범국가적사업으로 본격추진에 앞서 이를 활용할수 있는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는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기반정비를 위해 무역망의 기본기술인 EDI(전자적서류거래)의표준화 EDI방식으로 거래한 서류에 대한 법적 효력부여와 법령정비 EDI를이용하는 관련인력의 활용능력 배양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역센터부터 먼저 갖춘 다음중앙센터를 구축하는 형태로 추진해야 하나 기존 계획은 중앙센터에만주력하고 지역센터 구축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지적하고 있다. 특히 내년7월 시범사업,93년1월 상용서비스라는 기존계획은 현실적으로촉박한 일정이라며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계획을 수립하는형태로 추진일정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무역협회가 무역자동화사업용 주전산기로 선정,과기처에도입승인을 요청한 미국탠덤사 제품등의 성능이나 기능,선정절차등에도문제가 있어 기본시스템을 국제표준에 맞는 제품으로 선정해야 한다는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컴퓨터연구조합은 최근 과기처에 보낸 "무역망주전산기 도입에 대한의견"을 통해 최근 개발한 국산 주전산기(타이컴)를 내년 3월께 상품화할수있다고 전제,이제품을 무역망의 주전산기로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연구조합측은 타이컴이 무역망에 필요한 성능을 충분히 갖추고 있을 뿐만아니라 공공기관인 무역협회가 국내기업이 공동개발한 이제품을우선구매,국산품의 이용촉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