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시황 > 투자심리 극도위축 무기력 장세

증시에너지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주식시장이 무기력증세를 보이고있다. 주초인 25일 증시는 호재등장의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외환은행의청약마감후에도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극도로위축되면서 한산한 거래속에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는 지루한 장세가전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19포인트 빠진 656.38로 지난19일이후거래일수로 5일만에 또다시 660선이 붕괴됐다.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거래량도 1천만주를 훨씬 밑도는 8백41만주에불과했으며 거래대금도 1천1백69억원에 그쳤다. 이날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60선을 경계로 소폭 등락하다 끝내 낙폭이커지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1.32포인트가 밀려 660선이 무너진채 문을 연후 그동안 낙폭이컸던 대형제조주에 매수세가 일며 즉시 66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소폭등락을 보이다 전일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660.50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 내수관련 섬유의복주식및 조립금속관련주에 매수세가등장,또한차례 반등시도가 나타났으나 후장중반이후 강보합수준을 유지하던은행주에 매도물량이 흘러나와 낙폭이 점차 커지며 폐장됐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 단자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조립금속업종은 강세기조를 유지했고 이밖에 기계 어업 광업관련주는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이틀째인 논노1신주가 일부 증권사의 대량 매각설과함께 거래량1위를 차지했으며 자금압박설이 나돈 중원전자도 거래량이16만주를 넘어서며 하한가까지 값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객장은 연말장세가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만이 흘러나올뿐 한산한분위기였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연말장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지만외환은행공모청약마감일이 지나도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자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며이날 장세를 설명했다. 이들은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로 반전되거나 돌출호재가 없는한 큰장이서기는 어렵다고 내다보고 연말 배당등과 관련,종목선택에 신중을기울일때라고 지적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47원 내린 1만9천5백65원,한경다우지수도4.67포인트 하락한 579.91이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5개등 2백14개,내린종목은 하한가 31개등 4백74개를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