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기업면 톱 > 자동차부품업체, OEM수출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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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들이 보수용(AS)부품수출 위주에서 해외업체에 고정납품하는 OEM수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등 자동차부품수입국들이 점차 자국내부품생산조달비율을 높이는 정책에 따라 해외부품업체에 OEM수출을늘려가고 있다는 것. 또 해외자동차 수요자들의 기호가 기존차량의 수리사용보다는 신차구입경향이 뚜렷한데다 스파크플러그 쇼크업소버등의 주요부품은 정밀하게제작돼 상대적으로 AS부품대체율이 감소,OEM수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있다. 올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OEM수출비중은 전체목표 5억여달러중30%(약1억5천만달러)정도로 부품수출이 본격화된 86년의 2.5%에 비해 12배증가했으나 일본의 OEM수출비중 80%선에 비해서는 크게 뒤지고 있다. 국내업체들중 해외에 OEM용 부품을 수출하는 회사를 보면 영수물산이일본및 미국 닛산(일산)공장에 시트및 커버를,한국자동차부품은 미국포드사에 워터펌프및 오일펌프를,계양전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사에시트조절용 DC모터를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성진기공은 일본칼소닉사를 통해 그동안 미국 포드사에플렉시블튜브 납품에서 일본 닛산과 마쓰다사에 OEM공급을 확대 추진하고있다. 부품업체들은 또 동남아와 중국등에는 현지공장건설로 OEM부품수출을늘려가고 있는데 회훈상사 흥신금속 동양기공등이 말레이시아에 합작공장을준공,현지 국영자동차회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일중공업 대신전기는중국에 합작투자,OEM공급을 목표로 하고있다. 자동차조합도 미국 시카고에 상설 운영중인 자동차부품전시장을 통해지난해 1천1백12만달러의 거래알선실적을 올해는 1천5백만달러로끌어올리는 한편 OEM수출에 필요한 정보자료를 회원사에 배포하고 있다. 부품업계는 OEM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해외마케팅활동이 절실한 상황이어서내수보다 수출이 많은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세제지원을 바라고 있다. 한편 OEM수출의 경우 개발 초기단계에서 납품까지는 4 5년이 소요,영세중소기업들은 바이어가 요구하는 다종의 부품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