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 중개어음금리 하향추세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단자사의 중개어음 금리가 최근들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금리자유화 조치와 함께 투자자범위가 법인에서 개인에게까지 확대되면서 고수익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있는 단자사의 중개어음 금리는 연 19.5%(중개수수료 0.5%제외)를유지해왔으나 이달들어 자금시장이 비교적 안정기조를 보이면서 대기업중개어음의 경우 이보다 0.5%포인트가 낮은 19%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1억원 이상,무보증으로 발행되고 있는 중개어음은 기업의 신용도에따라 차등금리가 적용돼 왔는데 이달들어 시중자금사정이 재정자금의집중적인 방출과 기업의 자금수요요인 감소로 안정단계에 접어들면서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경우 투자가와 의 금리협상을 선도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중개어음 매입을 법인에게만 허용했던 당시에는전반적으로 투자수요가 부진, 계열기업간 자금거래 수단으로만이용돼왔으나 개인매입을 허용한 이후에는 투자규모가 급증하고 있는추세"라며 "중개시장이 비교적 안정단계에 접어들면서 신용도를 감안해투자자들이 기업과 협상을 통해 금리수준을 결정, 시중 자금사정을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중개어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지만 삼성전자등 대기업들은 자금시장의수급상황을 고려해 투자가들의 무리한 금리요구는 거부하고 있다. 지난 8월 어음중개시장 개설이후 지난 4일까지 단자사의 전체중개실적은 7천2백53억원인데 이 가운데 어음중개가 개인에게까지 허용된지난달 21일 이후 실적이 40.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