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주식매입요청에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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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은 증시안정을 위한 주식매수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11월중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연말장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비판을 받고있는 외환은행이 정부의 적극적인 매수권유에도불구,주식매수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장세안정에 별도움을주지못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의 관심을 모으고있는 외환은행은 내년1월말까지 1천4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겠다는 계획을 밝히고는 있으나투자수익에 지나치게 집착,하루매수규모가 평균 10억원정도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11월중순부터 주식매입에 착수,이달들어 매수량을 늘리고는있으나 농심 롯데제과 쌍방울 한국제지등 내재가치양호주식을 중심으로총매수규모가 2백억원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이밖에 다른 기관투자가들의 증시개입 움직임 역시 미약하여 금주들어이틀간 외환은행을 포함한 기관들의 매수 매도주문물량은 각각2백60억원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매매체결률등을 감안하면오히려 매도물량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기관중 보험단은 하루평균 매수 매도물량이 10억원정도로 교체매매에주력하고 있으며 은행의 경우 외환은행을 제외하면 매도물량밖에 없는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