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생보사 중기 우대금리 적용 확산

금융기관들이 정부의 금리자유화 1단계 조치 시행 이후 각종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설 생명보험회사들이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금리를 종전보다 오히려 낮추거나 대기업에비해 소폭으로 인상하는 등 우대조치를 취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보험은 이달 1일부터 자유화된상업어음 할인 금리를 은행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한 유망중소기업의 경우 종전 연 14%에서 12%로 대폭 낮춘 반면 일반 중소기업은16%, 대기업은 16.5%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특히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서민주택자금의 지원에는대출기간(1년)을 연장할 때마다 0.5%의 금리를 추가하는 가산금리제도를적용하지 않기로 결정, 보험 자금을 이용하는 유망중소기업의 부담이 크게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연체대출 금리는 다른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종전 연19%에서 21.5%로 일률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생명은 상업어음 할인 최고한도를 대기업의 경우제조업체는 연 14%에서 16.4%, 비제조업체는 16.5%로 각각 올리고중소기업은 제조업체 16.3%, 비 제조업체 16.4%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지방소재 기업은 각 최고한도에서 0.2%포인트를 인하, 연16.1%선까지 낮 추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지방의 중소 제조업체는 서울의비제조 대기업에 비해 상 업어음 할인금리를 최고 0.4%포인트까지우대받을수 있게 됐다. 이밖에 합작사 등 다른 신설 생보사들도 이번에 자유화된 상업어음할인금리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인상하지 않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생보업계의 중소기 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