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원단값 인상으로 종이상자업계 반발

인상종이상자업계가 골판지원단값 인상에 크게 반발하고있다. 12일 지함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골판지원단메이커들이 골판지 원단값을오는 16일부터 당 현행2백70원-4백원에서 3백원-4백20원으로 20-30원씩을올리기로 각업체에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지함업계는 최근 수출경기부진으로 상자수요가 30-40%가줄어들고 있고 운송비 인건비등의 앙등으로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돼도산기업이 속출하고있는 상황에서 원단가격인상은 경영압박을 가중시키는처사라고 지적,이의 철회를 강력주장하고있다. 또 이들업체는 연말을 앞두고 기습인상하는것은 정부의 물가인상억제책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함조합의 한관계자는 가격인상이 단행될경우 지함업체가 너무영세한가내공업인데다 특수한 수급형태갖고있기때문에 원가상승을 상자값에전가시키지 못해 5천여업체중 70-80%는 문을 닫아야 할수밖에 없을것이라고내다봤다. 이에따라 지함업계는 가격인상을 철회하지않을경우 적어도 인상시기만을내년1월 이후로 연기시켜줄것을 바라고있다. 한편 골판지 원단메이커들은 라이너원지및 골심지가격이 올라 골판지원단값의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있다. 라이너원지및 골심지가격도 이달중순부터 t당 2만-3만원씩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