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재조업체 내년경기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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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내년 경기가 안정적 회복국면을 보일 것으로전망했다. 18일 부산상의가 부산지역 2백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92년도 경영동향예측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제조업 총생산은 올해보다11.5%늘어나고 수출과 내수도 각각 10.8%,8.4%나 증가해 평균성장률이10.7%에 달할것으로 예측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성장이 클것으로 예상했다. 이는중소기업이 급변하는 경영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수 있는반면 신발섬유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지역 대기업들은 임금상승등에 따라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도의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임금상승(25.8%)이 가장높고 인력부족및구인난(21.4%)자금조달난(17.7%)의 순으로 지적됐다. 이를 극복하기위한 업계의 자구책은 경영다각화(23.9%)설비자동화(23.4%)를 통해 원가압박요인을 해소하고 수출가격인상및 고가품개발(14.4%)을적극 추진하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밖에 수출시장개척 (12.6%)감량경영(9.5%)등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편 올해 부산지역경제는 임금상승 자금난과 수출부진등으로 당초기대치에 크게 못미쳐 전반적 제조업경기가 위축,생산4.0% 판매4.7%의소폭신장에 그쳤다. 이는 부산의 주종산업인 신발업이 극심한 자금난과 해외오퍼량 격감으로불황이 계속되고 의류업계도 불투명한 세계시황탓으로 수출신장세가 크게둔화되는등 업계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된데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