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시황 > 주가, 약보합세...증안기금 매도세력간 공방

증시안정기금의 장세부축으로 주가하락세가 다소 멈춰지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을 등에 업은 매수세력과 향후 장세를 어둡게보는 매도세력간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30포인트 내린 607.39를 기록했다. 증안기금은 이날 주가하락을 저지하기위해 전장 1백억원 후장80억원등모두 1백80억원어치의 대규모 매수주문에 나섰으나 쏟아지는신용정리매물등 대기성 매물공세에 힘겨운 모습이었다. 하루종일 계속된 증안기금과 매물공세간의 치열한 힘겨루기로 주가가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사일선직원들은 증안기금의 시장개입확대로 주가하락세가 일단진정되고 있으나 일반투자자들사이에 팔고보자는 심리가 팽배해있어 앞으로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증시분석가들은 수급이 재료에 우선하는 수급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앞으로 당분간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론을 제시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증권당국이 3천억원정도의 특담을 지원한다는 막연한풍문이 나돌았으나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모그룹의 자금압박설이 다시 나돌아 시장분위기를 흐려놓기도 했다. 전일의 급락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증안기금과 매도세력간의 공방으로 주가가 다섯차례나 엎치락 뒤치락한끝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기계 운수창고은행 보험등이 오른 반면 나머지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매 건설 단자 증권등의 하락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은행주가 소폭 오르면서 거래량도 늘어나 저가매수세력이 조금씩 형성되고있음을 보여주었다. 흙속의 진주처럼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상한가가 많이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61개를 포함,2백77개에 그친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90개등 4백41개에 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91원 내린 1만7천9백48원을,한경다우지수는0.16포인트 하락한 538.8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다소 늘어난 1천4백57만주와1천9백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