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무상증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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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침체에 따른 유상증자의 감소 등으로 올들어 기업들의 무상증자가크게 줄어들었다. 20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 상장기업들의무상증자액은 총 1천3백33억8천만원으로 작년(7천3백77억2천만원)의 18.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무상증자액도 25억2천만원에 불과, 작년(62억원)의 40%정도에지나지 않았다. 상장기업의 무상증자규모는 지난 89년만 해도 이익준비금 1조2천9백56억원, 재평가적립금 1천4백73억원을 재원으로 1조4천4백29억원에달했었다. 그러나 이처럼 최근들어 무상증자가 크게 위축된 것은 그동안증시침체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고 유상증자가 급격히 위축됐으며기업들의 자산재평가도 감소, 이익 준비금 및 주식발행초과금을 비롯한자본준비금 등 무상증자의 재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원별로는 이익준비금 및 자본준비금 등 법정준비금이 1천1백32억1천만원으로 작년(6천6백28억6천만원)의 17.1%였으며 자산재평가적립금은 2백1억7천만원에 불과, 90년(7백48억6천만원)의 26.9%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