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장들 쌀 수입개방 압력중지 촉구..미대사관까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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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쌀 수입개방에 대한 우리국민의 확고한 반대의지를 널리알리고 미국등에 쌀 수입개방 압력 중지를 촉구하기 위해 27일 오후 농협후정에서 농민대표인 회원조합장, 농협주부대학생, 임직원 등 2천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쌀 수입개방 반대 천만인 서명보고대회"를 가진 뒤 수집된서명부 1천2백90권(약 4.5t 분량)을 우마차 4대에 싣고 그레그 주한미국대사에게 전달하기위해 미대사관까 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농협조합장들은 부시 미대통령과 둔켈 GATT(관세및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메시지를 통해 "어느 국가나 자국의 생존을 위해 최소한의기초식량은 자신의 힘으로 생산, 확보해야하며 농산물 수출국의 농민을위해 농산물 수입국 농 민이 일반적으로 희생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쌀은예외없는 관세화 뿐만아니라 최 소시장 개방도 허용할 수 없다"고강조했다. 이들은 또 "UR농산물협상은 농업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여 각국의농업정책수행 에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쌀수입개방 불가 방침을 고수할 것과 7백만 농민의 생존이 달린 쌀을 지키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 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어 농악대를 앞세우고 쌀 수입개방 결사반대를 내용으로 한프랑카드와 서명부를 우마차 4대에 싣고 미국대사관까지 행진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