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 조치 계기로 제2금융권 꺾기 늘어

시중은행들은 새해들어 금융자율화가 확대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 해질 것에 대비, 대기업 상대의 영업보다는 위험부담이 적으면서 이익이 많이나는 가계나 중소기업 상대의 소매금융에 치중할 계획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장들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소매금융 강화 자금자립 기반 구축 자산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제고등을 새해 업무계획 의 중점사항으로 내걸어 금리자유화등 금융자율화추세에 따른 "살아남기"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연 조흥은행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엔 대중화를 축으로 소매금융강화를 중점 추진 사항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자유경쟁시대에"프로은행"만이 살아남을 수있다 고 강조했다. 이현기 상업은행장은 제2창업계획을 더욱 확대추진하기위해 자금자립기반구축 을 올해 주요 사업계획중의 하나로 밝히면서 "결과로서의 수익"이아니라 "창출 하는 수익"이 될수 있도록 전력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기업위주의 여신 업무를 수행해서는 많은 이익을 낼수 없을 뿐만 아니라자칫하면 부실채권을 안게될 위험이 크기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이익이많이나는 소매금융에 치중해야한다는데 인 식을 같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은행의 자금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을 경우5천억 내지 1 조원의 방대한 자금을 필요로하는 대기업들을 상대로영업활동을 하는 것이 벅찰 뿐 만 아니라 대기업들은 해외 차입이나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할수 있는 능력 이 있기때문에 은행이종전처럼 뒷바라지할 필요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은행이 " 가계나중소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확실한 담보를 확보해 부실채권의위험성을 줄이고 이익을 많이 낼수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증권시장 개방으로 연초부터 폭발장세를 보이고 있는주식시장을 통해 대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은행들은 불특정 다수의 개인이나 가계로부터 저리의 자금을 동원, 금리에대한 민감도가 적은 소액자금위주 로 여신업무를 수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강력추진할뜻을 비치 고 있어 은행들의 소매금융 치중이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차질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은행이 이제 책임경영과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쫓아 영업할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이관계자는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정책금융과 부실대출로 인해2조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안고있어 은행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