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사설(8일자) - II > 북의 핵서명과 팀스피리트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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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외교부는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부시미대통령의방한기간에 맞추어 북한측 공식태도를 표명했다는 것은 지난해말 "한반도의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미국측에 재확인 시켜주겠다는 뜻을 함축하고있다. 이에따라 한미양국은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토록 결정하고북한측의 금후 처리과정을 주시하기로 했다. 이제 핵문제가 남북한쌍방의 당사자간 협의로 타결되고 팀스피리트훈련도중지된 이상 오는 2월19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6차고위급회담이시작되기전에 북한이 모든 내부적 절차를 끝내고 "남북사이의 화해와불가침 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발효와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핵문제가더이상 세계적 과제로 재론되지 않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이길만이남북한 7천만겨레가 한민족으로 뭉쳐 공존공영해 갈수있는 유일한 선택이기때문이다. 북한은 이제 핵무기문제는 물론 전략무기의 감축을 통한 군사비부담을 덜고 모든 력량을 경제발전에 집중시켜야만 할때다. 또한 지금 북한이 갈망하고 있는 대미일과의 관계정상화도 순조롭게진행되어 김일성주석의 신년사대로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에 기초하여대외관계를 반전시켜.인류 공동위업에 적극 이바지"하게 되어야 할것이다. 다만 우리가 주시하는것은 북한이 지난해 12월14일 로동당중앙위원회제6기 19차 전원회의가 "12.13남북한합의서"를 정식 승인하면서 김정일을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다. 이 사실이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민족통일이라는 역사적 과업에새로운 변수로 작용한다면 민족적 비애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점을지적하지 않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