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 "START " 본격 추진...사무혁신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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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상장회사인 양우화학(대표이사 이병국)이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2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공시해 소액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양우화학은 7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작년 12월 24일 관할법원인서울민사지법 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법원의 회사재산보전처분결정여부가 내려지는대로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한햇동안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보루네오가 구, 영원통신, 인성기연, 영태전자, 경일화학, 미우, 백산전자,동양정밀, 케니상사 기온물산, 아남정밀, 흥양, 금하방직 등 모두 14개사로늘어났다. 지난 90년에 상장된 이 회사는 연분과 그 가공품인 분말리사지및과립리사지를 생산 판매하며 85년 설립이후 높은 외형성장을 유지했으나최근 무리한 사업다각화 추진으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온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평소 하루 5백주 가량에 불과했던 이 회사주식거래량이 법 정관리를 신청한 이튿날인 작년 12월 26일부터 최고16배까지 급증하며 하한가를 지 속한 사실을 중시, 사전정보를 이용한내부자거래 여부를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우화학의 주권을 8일부터 현행 시장2부에서관리대상종목으로 변경 지정한 뒤 하루동안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9일부터주식거래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식분포상황을 보면 이병국대표이사 등 대주주들이 전체주식의 11. 1%인 10만주를 갖고 있고 1%미만의 소액주주 6천54명이 전체의37.4%인 33만6천1백2 0주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재산상의손실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