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종업원 주택관련 지원 늘리고 있다

최근의 심각한 주택난을 반영,우리나라 기업들의 종업원복지를 위한주택관련지원이 크게 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총이 종업원 3백명이상 대기업 1백44개와 그 이하의 중소기업2백4개등 3백48개기업을 표본으로 법정기준외 복지제도의 시행현황을조사한 결과 주택구입자금지원업체가 90년에는 조사대상의 13.7%였으나지난해 23.7%로 크게 증가했고 직접 주택을 지어 분양한 기업은 4.1%에서8.1%로,조합주택결성을 통해 지원한기업은 9.6%에서 12.6%로,임대보증금을지원한기업도 31%에서 40%로 늘어났다. 대기업의 경우 휴양소설치(52.8%) 콘도미니엄보유(11.1%)등 시설복지에치중하는 반면 신체단련비 출산비보조 피복비등의 현금보조지출은중소기업이 더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기업가운데 대기업의 29.4%,중소기업의 21.6%가 퇴직금누진제도를채택,법정기준이상의 퇴직금을 보장하는 업체는 전체의 4분의1에 이르고있다. 휴가비를 통상임금기준으로 1백%지급하는 업체는 90년 29.5%에서 91년34.6%로 늘었으며 조사대상기업의 57%가 연간 21일이상의 유급휴일을주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숙사설치 종업원자녀학자금지원등 일부 기업복지는 노동조합이없는기업에서 더 나은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아직도 상당수의 기업에서노조가 임금교섭에 치중,법정기준외 복지제도까지 단체교섭의 대상으로삼고있지않으며 기업은 노조가 결성되지않은 댓가로 양호한 복지를제공하려는 경향이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