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매매주문동향(16일) 투신 300만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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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증시에서는 투자신탁회사들이 주식을 대량 매각하면서 주가에 찬물을끼얹는 모습이 역력했다. 금리인하설같은 호재성 루머에 힘입어 기세등등했던 일반투자자들의"사자"세력이 투자신탁을 중심으로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때문에 급격히장중에 약화되는 양상이 여러번 연출됐다. 이날 투자신탁회사들이 낸 매도주문규모는 줄잡아 3백만주에 달할것이라고 증권회사 법인부직원들은 추산했다. 이에반해 투자신탁회사들의 매수주문은 매도주문의 절반가량인1백50만주정도에 그쳤을 것으로 관측돼 투신이 압도적인 매도우위에 나선하루였다. 투신들은 시간대별로 전장에 내수관련주를 위주로 매수및 매도규모가엇비슷한 교체매매를 벌이다 후장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매도물량을대거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투신의 매도공격으로 종합주가지수 상승세가 꺾이자일반투자자들도 투신을 따라 증권등 금융주를 주로 내다 팔았다. 투자신탁회사들은 자금난과 수익증권 만기도래등을 이유로 주가가급등할때마다 매물을 대거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장세회복의 큰 걸림돌이되고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하고있다. 이날 은행권에서는 40만주정도의 매도주문을 냈고 매수주문규모는 이보다약간 작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들어 은행권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한 주식매매를 하는 기관은외환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라고 증권회사관계자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