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한무역적자 격감

지난해중 우리나라의 대미무역수지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경쟁국에 비해 가장 커다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사무부가 발표한 11월중 지역별 무역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중11월까지 미국의 대한무역적자는 14억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무려25억2천2백만달러(64.2%)가 줄었다. 우리나라에서 발표하는 대미무역수지가 적자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의대한무역수지가 여전히 적자로 발표되고 있는것은 양국이 모두 수출은FOB(본선인도가격),수입은 CIF(보험 운임포함가격)으로 통계를 잡음에따라양국의 보험 운임금액이 서로 상대국에 비해 무역적자쪽으로 계산되기때문이다. 이에비해 대일무역적자는 3백89억7천4백만달러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오히려 13억달러(3.5%)가 늘어났다. 또 대만에 대한 무역적자는 90억7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13억97천9백만달러(13.2%)가 줄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1백16억6천만달러로 90년 같은기간보다19억8천3백만달러가 증가,일본에 이어 중국이 제2위의 대미무역수지가절대금액과 증감율면에서 가장 큰 감소를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