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중고교 "보충수업및 우열반 편성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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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에서의 효율적인 보충수업과 불법과외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보충수업시 학생의 교과별 능력에 따른 우열반 편성과 학기중 학원수강이 허용되고 대학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일반계 고교생에게는 직업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30일 전국 시.도 교육청 초.중등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2학년도 초중등교육 장학지침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 지침을 통해 학교 보충수업 운영의 능률을 높이고 고질적인 불법과외를 없애기 위해 각 중.고교가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충수업을 학생의 교과별 능력에 따라 우열반으로 나눠 편성할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을 불법 고액과외보다는 학원으로 유도하는 편이 더낫다는 판단아래 지금까지 금지했던 중.고생의 학기중 학원수강을 허용키로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반계 고교생의 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직업과정운영학교를 지난해의 3백개교에서 3백50개교로 늘리고 1학년 수료후 대학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은 전원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수 재능아의 조기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각급 학교별로 해당학생들에게 수학.과학.외국어.체육.예능 및 컴퓨터 등 각 영역별로 특별교육을 실시하되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학을 포함한 연간 지도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개인별 특수재능아 카드를 작성,상급학년및 상급학교의 연계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수학 능력시험에 대비,중.고교에서 영어듣기 능력평가를 실시할 것 여성인력의 산업체 진출을 돕고기능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학생에 대한 공고 학과의 문호를 개방,확대할 것 과학고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현재 학년당 2-3학급을 4-6학급으로 늘리고 신입생 선발시험과목도 전과목으로 확대할 것 등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통일에 대비하는 교육으로 `북한 바로 알기 교육''을 강화, 올해부터 매년 개편하는 사회 관련과목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각 교육청별로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통일교육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