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 상품 국제표준화 작업에 비상

국내 제조업체들에 각종 상품을 국제규격화 하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EC(유럽공동체)위원회가 93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품질인증제도에 적합치 않은 상품의 통관을 금지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을 비롯, 미주와 동남아 등지의 유수기업들도잇따라 ISO의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과 규격 뿐만 아니라 설계, 개발, 제조등 품질관리에관한 전 과정을 커버하는 ISO 시리즈 인증을 받는 일이 각종 상품의수출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고있다는 것이다. 전자제품을 비롯, 각종 생활용품에서부터 중장비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품목에 적용되는 이같은 국제표준규격화 추세에도 불구, 우리 업체들은지난해말 현재 현대 중전기등 6-7개 업체만이 ISO인증을 획득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우선 이달부터 관련직원들에 대해 제도에 관한교육에 들어가면서 해당부서별로 국제표준규격과 자사 품질보증시스템과의비교 및 보완작업 을 벌이기로 하는등 많은 업체들이 국제표준규격에제품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있다. 정부에서는 공업진흥청이 주관이 되어 ISO측과 협조하며 국내 제조상품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 중이고 한국공업표준협회가 인증기관으로정부에 의해 지정돼 준비를 벌이고 있다. ISO 인증기관은 현재 EC 14개국과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어등 모두21개국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