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 톱> 아시아 금융시장서 일본계은행 이탈...유럽계부상

아시아금융시장에서 일본은행들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크레딧크런치(자금경색)현상이 심화되고있으며 반면 독일 프랑스등 유럽계은행과싱가포르등 비일본아시아은행이 새로운 자금공급원으로 부상하고있다고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0년까지 아시아금융시장에서 최대의 자금공급원역할(약40%)을해온 일본은행들의 대출비중이 90년이후 일본내의 주가하락과부동산값하락등으로 최근 20%까지 줄었다고 말하고 이결과 역내자금경색현상이 심화되고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게되면서 대신 도이체방크등독일은행과 프랑스 스위스등 유럽은행 DBS은행 오버시스차이니즈금융공사등싱가포르은행들이 새로운 주요대출원으로 부상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차입하는 금리와 대출금리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이지역에서 활동하는 은행의 대출수익률은 대폭 향상되고있다. 현재 4.25%인 리보금리(런던은행간금리)등 은행간 차입금리는 하락하는가운데 각종 자금수요자들이 제시하는 대출금리는 이보다 0.25 0.35%포인트높아지고있으며 심지어 0.5%포인트 높은 경우도 있다. 한편 대출패턴도 변화하고있다. 전통적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주로 자금조달을 해온 한국 대만등이 최근유럽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늘리면서 아시아지역내(일본제외)장기차관CP(상업어음)등 총신디케이트론총규모는 91년중 2백34억달러수준으로전년대비 14% 줄어들었다. 이가운데 상업어음의 비중은 전년대비 60%나 급락했으나 장기차관은꾸준히 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설립한 최소자금비율에맞는 자본금을 갖추기전까지 적어도 수년간은 아시아금융시장에서일본은행들의 비중감소추세가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