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부 사조직 완전 해체" 지시...김진영 육군참모총장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10일 군의 내부결속을 가로막는 등 뿌리깊은 병폐로 지적돼 온 사조직에 대한 해체령을 내렸다. 김총장은 이날 대대장급이상 지휘관 및 참모들에게 보낸 "참모총장지휘서신( 제1호)"을 통해 군내부의 사조직을 단시일내에 완전히해체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 서신에서 "개인적인 정과 인연을 통한 종적 사조직은 군의지휘체 계를 약화 또는 문란시키므로 육군총화 단결을 위해 더이상존재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러한 사조직이 지금도 존재한다면 최단시일내에완전히 해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또 "임관구분.출신학교.지역.근무연고 등에 의한 종적사조직은 아무리 그 취지가 건전하더라도 자칫 소수 구성원의 배타적집단이기주의로 변질되거나 최소한 그렇게 오해받아 대항세력을 형성하게되므로 군의 화합에 많은 부작용을 야 기시킬 수 있다"고 사조직 해체령의배경을 밝혔다. 김총장은 이와함께 "군이 정치. 경제.사회 등 타분야에 필요 이상의관심을 갖거나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군본연의업무에 지휘역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