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식 수술에도 의료보험 적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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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수술비용과 낮은 성공률로 인해 지금까지 의료보험 수가산정대상에서 제외됐던 백혈병 및 재생 불량성 빈혈환자들의 골수이식수술에대해서 도 앞으로는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가톨릭의대부속 성모병원과 연세대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등백혈병환자시술기 능을 갖춘 전국 7개 종합병원은 10일 이들 환자의골수이식수술에 의료보험을 적용, 금년부터 시술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이같은 사실을 보사부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과도한 수술비용으로 항암제와 항생제의 복용 등화학요법으로만 치료를 받아왔던 대부분의 백혈병 환자들에게도골수이식을 통한 재생의 길이 열리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인구 10만명당 9명꼴인 4천여명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이들중 골수이식 시술 대상자는 약 5백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골수이식 시술기능을 갖춘 종합병원들은 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외에서울대병 원, 부산 고신대부속 의료원, 국립의료원, 경북대의대 부속병원등 7개 병원이다. 이들 환자에게 의료보험이 적용될 경우 지금까지는 시술비용으로4천만원가량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2천만 2천5백만원가량이면 가능할것으로 병원측은 전망했다. 골수이식이란 혈액속 백혈구의 이상증대로 피를 만드는 기능이 마비된백혈병 환자들에게 시술되는 것으로 유전인자가 비슷한 친자매.형제 등가족 구성원간에 주 로 이루어진다. 국내에서는 지난 82년 골수이식수술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나 10% 정도의낮은 성 공률과 과다한 수술비용, 값비싼 수입치료제 때문에 병원측의부담이 커 보험적용대 상에서 제외시켜 왔으나 최근들어 시술방법의개선으로 성공률이 60%로 높아짐에 따 라 환자와 가족들이 보험적용을 계속요구해왔다. 한편 보사부는 이들 병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보험재정이 연 간 약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재원마련 방안을강구중이다. 보사부는 또 보험급여에 앞서 이 시술이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고고액의 진료 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 시술전문기관 지정제시술대상환자의 선정기준 마련 시술이후의 생존률 추적 등사후관리방법의 개발 골수이식에 대한 의료보험 수 가제정 및고시문제를 전면적으로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