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면 톱 > 최근 농지값 크게 하락

최근들어 농지값이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8일 농림수산부가 농협 4백개단위조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지가격동향에따르면논의 경우 전국평균가격이 지난88년 17.7%,89년 44.3%,90년14.2%등으로 해마다 급등했으나 지난해부터 급격히 내려가기 시작,인상폭이0.6%선에 머물렀다. 이같은 인상폭은 도시근교 개발지역 논값이 큰폭으로오른데따른 전국평균치 일뿐 사실은 지역에따라 30%이상이나 하락하는등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게 떨어졌다. 경기도 용인의경우 경지정리된 논값이 91년말 평당 2만5천원에서 최근2만원으로 20%,평택은 2만2천원에서 2만원선으로 9%나 각각 하락했다. 또 강원도 횡성은 평당 2만5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7%,충남예산은 평당1만8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17%정도나 각각 내렸다. 전북장수의 평야지역 논값은 1만5천원에서 1만원으로 무려 33%나떨어졌으며 익산은 1만5천5백원에서 1만4천원으로 10%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도시근교와 개발지역내 논값은 90년말에 비해 전국평균 평당3만4천2백63원에서 3만5천1백64원으로 오히려 2.6%인상됐다. 전국적으로 농지값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실제 매매는 거의이루어지지않아 시세조차 형성되지 않는 지역이 많은 실정이다. 농지값 하락현상과 함께 유휴농지도 해마다 늘어 88년 1만9천3백(논4천5백 밭 1만4천8백 ) 89년 2만6천2백 (논 7천3백 밭 1만8천9백 )90년 4만4백 (논1만2천4백 밭2만8천 ) 91년 6만7천5백 (논2만4천 밭4만3천5백 )에 이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이 농지값 하락과 유휴농지가 늘어나고 있는것은농산물시장개방과 UR협상타결가능성으로 영농수지가 불안하고 추곡수매의점진적 제한과 농업진흥지역 지정등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농지투기를 막기위한 농지매매증명 발급제도와 통작거리제한등으로 불재지주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농정관계지들은분석하고 있다. 농림수산부 이상무농정국장은 "농산물가격보다 농지가격이 더 빠르게 오를경우 농사를 지어 얻는 농업수익으로 농지를 구입할수 없게 될것"이라며"농지를 농업생산요소라는 측면에서는 가격이 안정되어야 생산비 절감으로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수 있다고 보고 농사를 짓는 전업농이 유리하도록농지값 안정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