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자당 규탄대회 "로 올해 첫 재야-공권력 충돌 예상

서울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22일 `민자당 심판과 민중생존권 쟁취를위한 범국민 결의대회''를 갖기로 한 `전국연합''(의장 권종대)이 경찰의원천봉쇄 방침에 맞서 대회를 강행키로 해 올들어 처음으로 공권력과 재야운동권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연합은 서울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탑골 공원에서 대회를 강행하는것을 비롯, 부산, 광주, 대구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소속 단체회원과대학생등 최소한 3만여명을 동원한 가운데 동시 다발적으로 집회를 가질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서울대, 21일의 서강대에 이어 중앙대, 숭실대,경희대등 서총련 소속 5개 대학 4백여명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각 대학별로출정식을 갖고 집회에 적극 참가할 것을 결의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서울 시내에 80개 중대 8천5백여명을 투입하는 것을비롯,전국에서 1백40개 중대 1만5천여명을 동원해 대회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대회에서 선거법에 위배되는 내용의 유인물이나 피킷을살포.소지한 사람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법 및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거,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이번 집회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에위반 된다''는 통보를 받고 또한 폭력시위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전국연합에 집회 불허 방침을 통고했으나 전국연합측은 " 당국이 폭력시위 발생가능성등을 이유로 집회 불허통보를 한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는처사" 라고 반발,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