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6월전 해결돼야"...미국, 한국에 공식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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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4일 북한의 핵문제가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해결돼야 하며 핵문제와 남북한경제협력및 교류가 상호 연계돼야 한다는 입장을 우리측에공식전달했다. 지난 1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더글러스 팔미백악관 아주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오전 정태익외무부미주국장과 만나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한 자리에서 "오는 6월로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 이전까지는 남북핵통제공동위구성에 의한 상호사찰이 실현돼야한다"고 말했다고 외무부관계자가 전했다. 팔 보좌관은 "그러나 북한측이 사찰의 절차와 방법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시간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범사찰이 조속히 실시되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부의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해결시한을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미측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6월의IAEA이사회전까지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IAEA를 통한유엔안보리상정등 강력한 제재방안을 강구할것이라는점을 시사한 것으로풀이된다. 팔 보좌관은 특히 "미국은 핵문제의 해결없이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이이뤄지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미국과 일본은외교및 경제적으로 가능한 모든 압력수단을 동원해공동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양국은 오는 27일의 핵통제위구성을 위한 제2차 대표접촉결과를지켜본뒤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