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겨울패키지상품 판매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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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특1급 관광호텔들의 올 겨울 패키지상품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힐튼호텔, 쉐라톤 워커힐호텔등 서울시내특1급 관광호텔들의 이번 겨울 패키지 상품 판매실적이 지난해 보다 크게는20%가 줄어드는등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일부만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이 겨울패키지 상품 판매실적이 저조했던 것은 경기침체뿐 아니라정부의 과소비 억제책과 국민들의 사치향락 자제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된다. 서울 힐튼호텔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사우나, 수영장을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7만원 상당의 겨울 패키지 상품판매 실적은 4백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건보다 20%나 줄었다. 쉐라톤 워커힐호텔도 올 겨울 베어스타운 스키장까지 무료로 셔틀버스를이용하고 헬스클럽, 사우나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9만여원 상당의 패키지상품을 내놓았지만 5백60여명이 이를 이용,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테니스 코트와 골프연습장 이용료를 50% 할인해주고 가족기념 촬영시50%를 할인해 주는등 겨울 패키지상품을 대대적으로 계획했던 서울 신라호텔도 당초 기대와는 달리 1천3백여 상품을 판매해 1천2백개를 판매했던전년도보다 1백여개를 더 파는데 그쳤다. 스위스 그랜드호텔도 지난해 9백여 상품을 팔았지만 올핸 소폭으로 증가,1천여상품을 파는데 그치는등 대부분의 서울시내 특1급 관광호텔들의 판매실적이 지난해에 미달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겨울 패키지상품의 판매실적 부진은 경기침체등으로 인한 것이지 교통혼잡등을 피해 시내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내려는 시민들의 경향이 바뀐데 따른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가 회복되면패키지상품은 다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