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톱 > 무역 수지 적자 연초부터 급증

2월들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가운데 수입도당초기대만큼 줄지않아 통관기준 적자규모가 연초부터 급증하는 추세를보이고있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달들어 24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31억1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4.6% 감소한것으로나타났다. 이에비해 당초 큰폭의 감소가 예상됐던 수입은 48.2억달러로 4.7% 감소에그쳐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폭은 2월들어서만 17억1천만달러,연간누계로는36억달러를 각각 기록한것으로 분석됐다. 점차 개선되리라던 기대와는 달리 연초부터 무역적자규모가 이처럼확대되고 있는것은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보이지않고 있는데다 항공기 원유등 대형물량의 수입규모가 지속적으로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사회각계의 과소비억제 캠페인에도 불구,활선어 안경테레코드테이프등 불요불급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점도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관련 관계당국자는 "수입선행지표랄수 있는 IL(수입승인서)의발급규모가 1월중 25.7% 감소한데이어 2월들어서도 20일까지 8.4%줄어들었다"고 지적,기업의 설비투자용수입수요 감소추세와사치성소비재구매 자제운동 확산등을 감안할때 2.4분기이후부터는수입증가율이 크게 둔화될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관세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재수입규모는 80억달러를기록,전년도보다 19.4%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바나나의 수입이 2억3백51만2천달러로 90년에비해 무려10.8배나 증가했고 그림을 포함한 예술품및 수집품도 3백75.4%의 증가율을보였다. 이밖에 활선어가 1억5천28만달러어치 수입돼 90.7%,레코드 테이프등이60.2%,쇠고기가 50.1%,편직제의류가 49.5%의 수입증가율을 각각기록한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