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버스 파업위기 고조 ... 6차례 모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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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이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8일새벽4시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부산 시내버스업계 노사가 파업돌입시한을 이틀앞둔26일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파업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버스사업조합(이사장 양태식)과 전국자동차노련부산시버스지부(지부장 김주익)는 지난1월21일부터 올해 임금교섭을 위한협상에 나섰으나 노조측이 기본 급을 현행 68만5천68원에서92만8천1백75원으로 35.5% 인상할 것과 상여금 50%추 가지급(현행4백50%) 무사고수당 9천원인상(현행1만5천원) 교통비 하루 1천2백원인상 (현행8백원)을 요구한 반면 사업조합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기본급만5만원(7 3%)을 인상해 주겠다고 맞서 25일까지 가진 5차례 협상이 모두결렬됐다. 또 파업돌입 예고시한을 이틀남긴 26일 열린 제6차 협상에서도사업조합측은 기 본급인상률을 9%로 한발 양보했으나 노조측은 종전 입장을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 한채 27일 최종협상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와 사업조합 양측 모두 서울등 전국 6대도시가 공동보조를취하기로 한 때문에 독자적인 합의를 도출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6차협상이 결렬되자 사업조합측은 부산시노동위원회에 긴급중재를신청했으며 노조측은 49개 단위노조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갖고 "최종협상이 결렬 될 경우 예정대로 28일새벽4시부로 전면파업에들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다. 이에앞서 노조측은 지난 20일 전체 조합원 5천2백39명중 4천5백39명이참가한 가운데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94.1%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었다. 한편 노조측의 파업방침과 관련,부산지방 노동청은 "쟁의발생신고와냉각기간을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이므로 노조집행부 전원을노동쟁의조정법위반으로 고발한다" 는 방침을 노조측에 통보했고 검찰과경찰도 파업주동자 전원을 업무방해혐의로 구 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산시는 파업돌입에 대비해 택시의 부제를 해제하고 지하철을증편운행키로 하는등 긴급수송대책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