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통제위 사찰문제 싸고 논란 ... 남북한 3차 대표접촉

남북한은 3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3차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과 남북간 사찰실시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핵통제공동위를 오는 18일이전에 발족시킨뒤1개월이내 에 사찰규정을 마련, 늦어도 5월초까지 상호사찰을실시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북측이 2차 접촉때 제시했던 상호사찰의전제조건(비핵화 공동선언에 규정된 1, 2, 3항의 이행을 위한 별도 합의서채택)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 려졌다. 우리측은 또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발효후1개월이내에 쌍방이 지정하는 장소에 대해 1대1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다시 주장 하는 한편 남북중 어느 일방이 상대방특정의심지역에 대해 사찰의사를 통고하면 24 시간내에 이를 허용하는불시사찰을 실시하는 방안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 다. 우리측은 특히 핵문제가 경제협력등 남북합의서의 순조로운 이행에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북측이 계속 사찰을 지연할 경우미.일등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시범사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사찰규정마련에 시 한을 못박는 문제에서도 거부감을 보여 논란을 벌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 공노명대표가, 북측에서최우진.김영철대표 가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