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10부제 민간참여 유도 ... 정부.투자기관 준수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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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지난달부터 실시한 공무원차량에 대한 10부제운행이 교통소통, 환경오염저감및 에너지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민간 자가용차량의 10부 제운행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공영주차요금의 할인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달 1일과 6일, 14일등 3차례에 걸쳐 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및 금융 기관등의 10부제운행차량 40만1천1백26대를 대상으로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위반 율이 평균 5.2%에 불과, 비교적 높은준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정부기관이 4.3%, 한전 도로공사 산업은행등정부투자기관이 6.1%의 위반율을 각각 기록해 정부투자기관이 행정기관보다참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 으며 제1청사, 국세청등은 위반율이 낮았던반면 과천 제2청사의 경제부처, 검찰, 경찰등은 위반율이 상대적으로높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공무원차량의 10부제운행 실시 이후 삼성 선경 대우등 22개 그룹3백28개 사 5만7백대의 차량이 10부제운행에 동참하고 있으며 코오롱해태등 7개그룹이 동참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민간기업의 참여가확대되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이에따라 서울도심의 경우 지난 1월 차량의 시간당 주행거리가26.00km에서 27. 24km, 부도심은 25.25km에서 26.92km로 시간당 평균1.45km를 더 주행함으로써 교통 소통효과가 커졌으며 특히 관공서가 밀집된광화문 태평로는 지난 1월 27.3km에서 3 1.58km로 시간당 4.28km나주행거리가 늘어났다는 것. 또한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등 대기오염물질의배출량이 연 간 약 7백5t줄어들고 에너지 소비량도 연간 4천7백33만(약2백35억원) 줄어들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 "10부제운행을 금년말까지 지속적으로실시하는 한편 민간차량의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할인등 다각적인 혜택 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