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 작년 일상생활용 소비재 수입 분석

보통시민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하루생활중에 소비하고있는 수입소비재는 얼마나 될까. 최근 상공부가 지난해의 소비재 수입실태를 분석한 정책자료는 우리의 소비생활이 얼마나 수입에 의존하고있는가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자료는 보통시민이 아침에 일어나 세면할 때 사용하는 수도물에서부터업무에 사용하는 문구, 식사에 사용하는 젓가락과 음식은 물론 퇴근후의여가생활에서 사용하는 운동용구까지 모두 20여개에 달하는 품목과 지난해이들 품목이 얼마나 수입됐는지를 밝히고 있다. 아침 세면에 사용하는 수도물 가격의 37%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에너지 비용이며 또 아침에 빠짐없이 사용하는 화장지와 신문을 만들기위해 6억4천1백만달러 어치의 펄프, 2억5천만달러 어치의 고지, 6천7백만달러 어치의 신문용지가 수입됐다. 우리가 입는 의복을 만들기 위해 섬유원료 및 제품의 내수용 수입이10억4천2백 만달러에 달했으며 최근 아침식사로 일반화되고 있는 빵의원료로 밀 5억7천7백만달러 어치가 외국으로부터 들어왔다. 출.퇴근 때도우리는 자가용을 사용하면서 지난해 휘발유 소비액을 26억9백만달러로올려놓았다. 업무중에 사용하는 문구류도 외국 제품이 9천9백만달러 어치에달했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하루에 한번은 하는 외식에는 우선 나무젓가락부터1천4백만 달러 어치가 외국으로부터 수입된 것이었고 고사리는 1천3백만달러, 대두유는 3천만 달러, 쇠고기는 4억5천5백만달러 어치가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이었다. 더욱이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고급음식인 활선어와조제과실, 양주의 수입도 크게 늘어나 활선어는 1억5천만달러, 조제과실은5천만달러, 술은 7천만달러 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또 하루중 휴식시간에 자주 마시는 커피도 지난해 9천만달러 어치가들어왔으며 외국담배 수입은 1억7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퇴근후의 운동과 여가생활에서도 수입 소비재의 손길은 끊임이 없다.볼링용구가 6천2백만달러 어치, 골프용구도 2천1백만달러가 외국에서들어왔다. 어린이들을 위한 완구와 인형마저 4천3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된것으로 집계됐으며 그림도 3천8 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 이밖에 집에서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수입도 3억7천만달러나 됐다. 상공부 관계자는 소비재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로 아직은 낮은 비중이지만 매년 수입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있어 전체적인 수출증대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중에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있는 수입소비재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깨달아국민 모두가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